2020년 6월 14일 일요일

중요한 것을 전해 줘야 하는 꿈

2020.6.15 월요일

어느 고위 간부를 모시고 한적한 식당을 찾아가는 차 안이었다. 차 안에는 7명의 사람이 있었는데 4명은 간부였고 3명은 궂은 일을 도맡아하는 종살이였다. 나도 종살이 중 하나였다. 한 명은 운전수. 한 명은 통신병. 마지막 하나인 나는 평소에 자질구레한 심부름을 대신하는, 정말 하찮은 직이었다.

운전수가 길을 잘못 들어 제일 높은 간부인 어느 할아버지에게 크게 혼이 났고 우리 일행은 두 팀으로 나뉘어져 각기 다른 식당으로 가 밤의 피크닉을 열었다.

내가 속한 쪽은 윤여정과 그의 젊은 연인이 있었다. 젊은 남자는 아마도 불륜 상대였나 보다. 나는 눈치 없이 뻥튀기 과자를 까서 두 사람이 수상한 작전 회의를 하는 코앞에서 와그작와그작 뻥튀기를 씹어 먹었다. 그러다 혼자 먹기가 조금 눈치 보여서 윤여정 할머니께 나눠 드렸다. 작전 회의가 끝이 나자 두 사람은 이제 잘 거라며 내가 그 방에서 사라져 주길 바랐다.

방에서 나오자 그곳은 민속촌이었다. 나는 해야 할 일이 있었다. 십이지 아이들에게 무언가 아주 중요한 정보를 전달해야 했다. 그 정보가 없어서 십이지 아이들 중 누가 죽어서 오늘은 몇 년만에 십이지 아이들이 모여서 장례식을 여는 밤이었다.

그런데 그 와중에 BTS가 민속촌에 촬영을 왔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해야 할 일이 있어 보러 가지 못하고 십이지 아이들이 있는 곳을 샅샅이 뒤져야 했다. 내가 만난 십이지 아이들은 딱 두 사람이었는데 용띠인 샐러리맨 아저씨와 양띠인 중년의 아주머니였다. 용띠 아저씨는 키보드를 두드리면서 말을 하는 이상한 버릇을 가지고 있었다. 두 사람은 내가 토끼띠인 여자 아이를 찾아서 무언가를 전해 주라고 했다.

토끼띠 여자 아이를 찾으러 또 민속촌을 돌아다니다 V를 스쳐 보았는데, 어떤 사람이 그가 아끼는 슬리퍼 한 짝을 몰래 훔쳐 가서 그 슬리퍼를 찾으러 돌아다니고 있었다...

아까 처음 우리와 길이 갈라진 고위 간부는 학교 교장직도 겸했는데 지금 이 순간에 여러 학교를 대통합하고 운동회를 개최하는 바람에 민속촌에 어린이들이 바글거렸다. 토끼띠 여자 아이를 찾기가 더 힘들어졌다.

토끼띠 여자 아이는 노래방 주차장 앞에 있었다. 그애는 운동회 같은 행사가 열리면 찾아오는 장난감 수레 앞에서 빨간 풍선을 하나 샀다. 그리고 그애는 갑자기 여고생이 되어서 대통합된 학교를 해체하기 위해 게임 속으로 들어갔다.

그 게임 속에서 토끼띠 여고생은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술을 먹는 어른들과 싸움을 벌였다. 게임 스타일은 90년대 오락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이었다. 이 스테이지의 모든 신문지를 조사해서 왕관을 찾아야 했다. 하지만 모든 신문지를 뒤지느니 그냥 보스나 깨자는 생각으로 여고생은 학교 체육관으로 향했다.

학교 체육관 밖은 다른 여고생 좀비들로 인산인해였다. 체육관 속에 엄청 거대한 에너지원이라도 있는지 그곳을 향해 서로 뭉쳐 있었다. 토끼띠 여고생은 뒷길로 몰래 들어가 체육관 안을 들여다봤다. 그곳에는 거인 여고생이 머리가 잘린 채로 누워 있었고 잘린 머리는 살아 움직였다. 잘린 목 부분에 거미 다리 같은 것이 돋아나 그것들로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다.

체육관 뒤편에는 토끼띠 여고생의 전 남자친구가 제물로 바쳐져 벽에 박스 테이프로 꼼짝없이 붙어 있었다.

1. 전 남자친구를 구해주면: 그놈이 뒤통수를 쳐서 배드 엔딩
2. 전 남자친구를 죽이면: 체육관 속 거인 여고생 머리가 나타나 보스전을 치러야 했다.

하지만 토끼띠 여고생은 왕관도 없이 야구방망이만 들고 찾아왔기 때문에 보스를 이길 수 없었다. 투명화 기술을 사용해 숨을 멈춘 채 조용히 벽애 밀착해 붙어 있었지만 거인 여고생 머리는 후각이 뛰어나 금세 발각된 위험에 처했다. 토끼띠 여고생의 심장이 공포로 터질 듯이 쿵덕거렸기 때문에. 거인 여고생 머리가 징그러운 혓바닥을 꺼내 투명화된 토끼띠 여고생의 몸을 핥았고 그애는 죽었다.

방방콘 후기

2020.6.14 일요일

빅히트 진짜 돈에 환장했다는 것을 실감했다.

가격이 29,000원이니까 이것저것 새로운 걸 준비했겠지? 하고 기대하고 봤는데... VCR도 없이 PPL 광고로 몇 분이나 잡아 먹는 유료 콘텐츠는 조선땅에서 처음이었다. 아무리 서울놈들이 한강 물 퍼담아서 팔아 먹는 개새끼들이라지만 이렇게까지 개새끼여야 할 필요 있냐고요. 이 개새끼들아.

무대 꾸미는 것도 없이 커튼 5개 걸어 둔 게 다고 가수들 입힐 무대 의상은 협찬 받은 휠라에 시스템... 심지어 시스템 옷은 하나같이 다 거무죽죽해서 장례식장 뒤엎으러 온 조직폭력배들처럼 보였어...

무대가 하나도 안 멋있고 와... 그냥 와... 무대에 돈 하나도 안 썼구나...

고민보다 고 <<< 지겨워. 노래도 내 취향 아니야.
앙팡맨 <<< 더 지겨워. 노래는 더 내 취향 아니야.
봄날 <<< 이제 그만해... 복날에 목에 때 벗기기 전에.

무대 회의 할 때 가수의 의견이 하나도 안 들어가는 건가? 그 정도로 힘이 없나? 데뷔 8년찬데 그 정도 목소리도 못 내나?

Jamais Vu 무대는 안무도 없이 빙글빙글 걸어다니다가 서서 노래 부르는데... 서서 노래를 부르는데 노래를 못해.

그리고 비닐 우산에 전구 달고 부른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너무 초라했다. 우산 비닐에 주름까지 져서 더 초라했다. 응? 이거 한국 서열 0위 아이돌 무대가 맞나 싶을 정도로... 무대에 투자를 단 1도 안 한 게 느껴져서... 와 진짜 팬을 개호구로 보는구나 싶었다.

입으로만 사랑한대.

아니. 어떻게 그 거지같은 시스템에서 협찬 받은 옷으로 앵콜 무대까지 할 수가 있냐고. 팬들 지갑 털러 온 조폭들이냐고요. 가뜩이나 무대에 투자를 하나도 안해서 뒷배경마저 어두침침한데... 어쩌자는 거였지? 나 충격 먹었어.

말로만 사랑하고 말로만 보고 싶고 말로만 소중한 거겠지.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을 때 보여줬어야지. 아무튼 방방콘? 내 기억 속에서 가장 개쓰레기 같은 아이돌 이벤트로 남을 듯. 아니. 이미 그렇게 각인됐다. 이건... 아니다. 이건.

김남준은 전날 새벽에 그 긴 편지를 왜 쓴 거지.

2020년 6월 10일 수요일

황

2020.6.11 목요일

수경재배를 하던 몬스테라 중 하나가 잎이 누렇게 떴다.
영양제를 주문했다.
하는 김에 화분과 흙도 구입했다.

어제는 하루 종일 헬기의 날개 소리에 시끄러웠다.
밤 동안 비가 많이 내려서 산불도 죽었겠지.

새로 개봉한 영화 목록을 훑었다.
다 재미가 없어 보였다.
식욕도 없다.

2020년 6월 9일 화요일

2020년 6월 2일 화요일

개꼬롬

2020.6.3 수요일

나도 내 성격이 모나고 개꼬롬하다는 걸 알아
각이 한번 삐끗하면 걷잡을 수 없이 계속 화만 나
짜증나짜증나짜증나... 짜.증.나.
교도소의 존재 의의
차분해지자
(식물)

2020년 6월 1일 월요일

뇌절

2020.6.2 화요일

너무 사랑해서
역시 특급 스타에게 불명예 한 두 개 정도는 훈장이지
따봉따봉
뇌절 중

사
랑
해

사실 별 생각 없다
가오가 상했을 뿐

2020년 5월 31일 일요일

가오 다 뒈짐

2020.5.31 일요일

그냥 시기가 나빠서 논란이 난 거라고 생각했는데
공식 입장문 때문에 가오 다 뒈졌네
어차피 지랄하는 새끼들은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좆망돌 처빠는 개좆망생들이고
언제나처럼 숨 쉬듯이 안티짓하는 것뿐인데
그 장단에 놀아나서 말 같지도 않은 입장문을 발표하다니
(-_-)
ARMY PRIDE MATTER...

그런데 이 회사는 공지를 너무 못 쓴다
공대생이냐고
콘서트 취소 공지도 너무 개병신좆부랄터래기처럼 써서 기분 씹재기 시키더니... 공지가 장난이니?
그저 미국
미국
미
국

PS. 그러게 평소에 개씹XX들 좀 고소하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