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14일 일요일

방방콘 후기

2020.6.14 일요일

빅히트 진짜 돈에 환장했다는 것을 실감했다.

가격이 29,000원이니까 이것저것 새로운 걸 준비했겠지? 하고 기대하고 봤는데... VCR도 없이 PPL 광고로 몇 분이나 잡아 먹는 유료 콘텐츠는 조선땅에서 처음이었다. 아무리 서울놈들이 한강 물 퍼담아서 팔아 먹는 개새끼들이라지만 이렇게까지 개새끼여야 할 필요 있냐고요. 이 개새끼들아.

무대 꾸미는 것도 없이 커튼 5개 걸어 둔 게 다고 가수들 입힐 무대 의상은 협찬 받은 휠라에 시스템... 심지어 시스템 옷은 하나같이 다 거무죽죽해서 장례식장 뒤엎으러 온 조직폭력배들처럼 보였어...

무대가 하나도 안 멋있고 와... 그냥 와... 무대에 돈 하나도 안 썼구나...

고민보다 고 <<< 지겨워. 노래도 내 취향 아니야.
앙팡맨 <<< 더 지겨워. 노래는 더 내 취향 아니야.
봄날 <<< 이제 그만해... 복날에 목에 때 벗기기 전에.

무대 회의 할 때 가수의 의견이 하나도 안 들어가는 건가? 그 정도로 힘이 없나? 데뷔 8년찬데 그 정도 목소리도 못 내나?

Jamais Vu 무대는 안무도 없이 빙글빙글 걸어다니다가 서서 노래 부르는데... 서서 노래를 부르는데 노래를 못해.

그리고 비닐 우산에 전구 달고 부른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너무 초라했다. 우산 비닐에 주름까지 져서 더 초라했다. 응? 이거 한국 서열 0위 아이돌 무대가 맞나 싶을 정도로... 무대에 투자를 단 1도 안 한 게 느껴져서... 와 진짜 팬을 개호구로 보는구나 싶었다.

입으로만 사랑한대.

아니. 어떻게 그 거지같은 시스템에서 협찬 받은 옷으로 앵콜 무대까지 할 수가 있냐고. 팬들 지갑 털러 온 조폭들이냐고요. 가뜩이나 무대에 투자를 하나도 안해서 뒷배경마저 어두침침한데... 어쩌자는 거였지? 나 충격 먹었어.

말로만 사랑하고 말로만 보고 싶고 말로만 소중한 거겠지.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을 때 보여줬어야지. 아무튼 방방콘? 내 기억 속에서 가장 개쓰레기 같은 아이돌 이벤트로 남을 듯. 아니. 이미 그렇게 각인됐다. 이건... 아니다. 이건.

김남준은 전날 새벽에 그 긴 편지를 왜 쓴 거지.